문틀 따내서 욕실문지방 살리는 방법
시간이 지나면 썩는 나무문틀
욕실문틀이 나무로 되어 있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썩을 수도 있습니다. 넓은 욕실이면 나무문이나 나무문틀이라도 관리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20평대나 30평대 아파트의 안방에 있는 욕실은 작은 경우가 많아서 샤워하면서 문짝이나 문틀에 물이 계속해서 닿으면서 썩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플라스틱 소재로 된 pvc발포문틀이 나오기 때문에 문틀이 썩을 걱정없이 사용하실 수가 있는데요. 이런 발포문틀은 문지방이 있는 4면틀과 문지방이 없는3면틀이 있습니다.
기존 문지방을 없애지말고 살리는 경우
보통 욕실문틀을 교체하면 문지방까지 문틀에 붙어있는 4면틀로 많이 교체를 하게 됩니다. 문지방이 없는 3면틀로 시공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제가 봐왔던 경우는 2가지인데요. 기존 문지방이 2000년 이후에 지은 아파트의 ㄱ자형태로 문턱이 있는 경우 미관상 이유와 거실과 문턱의 단차가 거의 없어기존 문지방을 살리고 싶어하십니다.
그리고 미관상 이유가 아니라도 이런모양의 문지방은 문턱 하부에 타일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철거하고 문지방이 달린 4면틀을 설치하면 문지방아래 부분에 타일공사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90년대 아파트에 많이 설치 되어있는 오닉스문지방 같은 경우는 철거하고 4면틀을 넣을 수 있지만 문지방을 살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지방하단에 벽타일이 안붙어있고 바로 바닥타일과 맞물리는 경우, 즉 방수턱의 개념이 없는 욕실인데요. 이런 문지방은 철거하고 새로 문지방이 달린 4면틀을 넣어서 시공하면 따로 타일공사가 들어가지 않는 한 누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기존 문지방을 철거하지 않고 살리는것이 좋습니다.
문지방을 없애지 않고 문틀 시공하는 방법
아래는 문지방을 없애지 않고 나무 문틀만 제거하고 오닉스문지방은 남겨둔 상태입니다. 문지방을 살리는 이유는 사진상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문지방 하단에 벽타일로 된 방수턱이 없고 문지방아래가 바로 바닥타일입니다.이 경우에 문지방을 털어내면 플라스틱문틀인 발포문틀에 백시멘트 메지가 제대로 붙지 못하고 누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실리콘으로 처리해도 되지만 물을 쓰는 공간에서 직접적으로 오랜기간 물이 닿으면 실리콘은 언젠간 뜨는 순간이 옵니다.
새로 설치할 문틀의 단면 모양대로 그라인더에 타일날이나 돌날을 끼우고 모양대로 오닉스 문지방을 절단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거주중인 집에서 먼지가 많이 날 것을 우려해서 오닉스문지방을 따지 않고 발포문틀을 문지방 모양대로 따서 설치 해봤습니다.
발포문틀을 문지방 모양으로 따내기
문지방이 없는 발포문틀 3면틀을 주문해서 일단 분해를 합니다. 발포문틀은 피스로 고정되어 있어서 드라이버나 전동드라이버로 풀어내시면 문틀이 분해가 됩니다. 다시 조립하는 것도 기존 피스구멍만 맞춰서 고정하면 처음 공장에서 조립해줬던 피스의 길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다시 조립 가능합니다. 분해를 했으면 오닉스문지방에 갖다 대보고 오려낼 모양을 연필로 표시해봅니다.
표시를 한 뒤에 그 부분을 잘라냅니다. 발포문틀은 커터칼로 여러번 그어도 서서비 절단히 가능하지만 저는 몰딩을 실타카핀으로 고정 후에 트리머에 탬플릿가이드를 장착 후 해당 모양으로 오려냈습니다.
트리머의 탬플릿 가이드를 장착하고 따내길 원하는 모양을 약간 이격해서 고정해놓으면 해당 모양으로 절단이 됩니다. 트리머날이 고정해놓은 몰딩을 파먹지 않고 문틀만 절단되게 길 역할을 해줍니다.잘 모르시는 분들도 실물 기계를 보시면 단박에 이해 가능하시구요.
이런 방식으로 문틀 양쪽을 오닉스문지방에 들어가게끔 따냅니다. 그리고 기계로 미처 따내기 곤란한 부분은 커타칼이나 끌이나 톱등을 이용해서 마저 따내줍니다. 무리하게 모든 작업을 기계로 하려다가 시간도 더 걸리고 자칫 문틀을 날려먹을 가능성이 생기게됩니다.
톱이랑 커터칼로 마저 따내주고 다시 문틀을 피스로 재조립 후 오닉스문지방에 안착하여 문틀 설치를 잘 마쳤습니다. 문지방과 문틀이 맞닿는 곳은 바이오실리콘으로 처리하여 나중에 누수가 생기지 않게끔 하고 미관상으로도 실리콘을 깨끗하게 쏴서 마무리 해줍니다.
이상으로 문지방을 살리고 문틀만 교체하는 요령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